[영상] “저 차 정지선 넘었다. 출동! 포돌이 궁둥이춤”… 부산경찰 ‘깜짝 캠페인’ 대박

입력 2015-05-16 01:40
사진·동영상=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시내 번화가의 한 넓은 도로 건널목.

신호에 걸린 영업용 택시가 멈춰서며 건널목 정지선을 약간 넘자 갑자기 “저기 택시가 정지선을 넘었다. 포돌이 출동”이라는 명령과 함께 정복을 입은 경찰 여러 명이 나타나 플래카드를 펼친다.

그 플래카드에는 “살아있네 깜빡이” “안전띠 단디(단단히)해라”라는 주의문구가 적혀 있다.

이어 정복을 입은 포돌이와 포순이가 나타나 엉덩이 춤을 추면서 차를 정지선 뒤로 빼라는 신호를 한다.

당황한 택시가 ‘압력(?)’에 밀려 정지선 뒤로 물러나자 “앞으로 정지선, 안전띠, 신호 많이 좀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경찰들이 일제히 사라진다.

부산경찰의 ‘교통질서 지키기’ 홍보 캠페인이 누리꾼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벤트 영상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140만뷰에 가까운 조회수와 2만7000건이 넘는 ‘좋아요’, 630개 이상의 ‘공유’를 기록하고 있다.

처벌을 전제로 한 교과서적 계도보다는 SNS를 활용한 체험형 ‘살아있는’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질서의식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포돌이 남매’ 뿐만아니라 곰돌이를 활용한 이벤트 영상도 등장한다.

승용차가 정지선을 넘자 ‘이 선을 넘으면 짐승’이라는 플래카드가 펼쳐지고 학생들이 등장해 ‘부산교통질서 나부터 먼저’라는 글귀를 펼쳐보이며 “정지선, 정지선... 우우”라고 외치면 앞에 있던 곰돌이가 정지선 넘은 차량을 향해 뒤로 물러가라는 제스쳐를 취하는 모습이다.

차가 정지선 뒤로 물러나자 순식간에 사라진다.

포돌이남매 ‘엉덩이춤’보다는 관심이 적었지만 역시 35만이 넘는 조회수를 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거 뭐야” “겁나게 귀여워요” “굿 아이디어” “경찰이 이렇게 귀여월수가” “사랑합니다” “정지선 정말 잘 지켜야지” “고생하시는데 보기는 좋네요” “정지선 넘은 사람 부끄럽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상황] 부산에서 정지선 넘으면 당신에게 닥치는 일 2.avi......은 포돌이 꿍디춤을 맛보게 됨#부산교통질서_나부터먼저#안전띠_깜박이_coming_soon

Posted by on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