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 끼워준다” 빗길 경차 공격한 SUV… 공포의 보복운전

입력 2015-05-16 00:10

경차가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탄 차량에 보복운전을 한 SUV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빗길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끼워주지 않았다며 약 2.7km 뒤따르며 밀어붙이기와 급정차 등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는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고의 서행과 급정차, 칼치기 등을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협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홍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조사결과 홍씨는 서해안 고속도로 금천나들목 부근에서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 끼어들기를 두 번 시도했으나 오모(36)씨가 끼워주지 않자 화가 나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오씨의 경차에는 가족 3명이 타고 있었고 홍씨의 보복운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홍씨가 SUV 차량으로 차선을 바꿔가며 고의로 밀어붙이거나 급정차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변을 지나는 버스 등 다른 차량에도 위협을 가해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아찔한 장면도 있다.

경찰은 오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특수절도 등 전과 4범인 홍씨를 13일 검거했다.

경찰은 홍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