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승규 전 의원과 노웅래 새정치 의원 맞고소 꼴불견

입력 2015-05-15 16:49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과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폭행시비 끝에 맞고소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가 지역구인 강 전 새누리당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노 의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강 전 의원을 허위사실을 퍼뜨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 의원 측은 “노 의원이 강 전 의원을 밀친 사실이 없고,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이를 제지하던 허정행 마포구의원과 약간의 승강이가 있었을 뿐”이라며 “멱살을 잡고 목을 비틀었다는 등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노 의원과 허정행 마포구의원이 자신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했다며 이달 4일 두 사람을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그는 이달 1일 마포구 아현동 재개발구역 내 광역등기소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포구청장을 면담하러 가던 도중 엘리베이터 탑승 과정에서 노 의원과 허 구의원이 자신의 멱살을 잡고 목을 비틀면서 밀쳤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양측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강 전 의원은 마포갑 지역구에서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고 현재 새누리당 마포갑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노 의원은 현재 이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