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창립 42주년 맞아 탈북학생들 초청

입력 2015-05-15 22:52
제일기획 창립 42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된 탈북학생들이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은 창립 42주년 기념일에 회사로 특별한 손님들을 모셨다.

제일기획은 회사 창립식에 탈북 고등학생 30명을 본사로 초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초청된 탈북 학생들은 제일기획이 지난 3월 출시한 남북한 단어 변환 애플리케이션 ‘글동무’의 개발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여명학교(교장 이흥훈) 학생들이다.

여명학교 학생들은 제일기획 한남동 본사에서 홍보관 견학과 광고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회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리움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정을 보냈다.

여명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영수(20)군은 “광고와 미술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직접 접해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동무 앱을 통해 남북간 언어 격차를 줄여 나가는 것처럼 탈북 학생들의 문화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가진 기념식에서 임대기 사장은 창립 42주년 기념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선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