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가 문재인을 끌어내렸다?” 문재인, 지지도 15%로 큰 폭 하락...김무성 12%

입력 2015-05-15 12:20

한국갤럽이 12~14일(3일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 등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 1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2%, 박원순 서울시장 11%, 안철수 의원 10%, 오세훈 전 서울시장 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6%, 손학규 전 의원 4%, 정몽준 전 의원 4%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선호도 20%를 웃돌았으나 이번에 15%로 하락, 김무성 대표는 3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해 박원순 시장, 안철수 의원까지 네 명의 선호도가 모두 10% 초중반으로 나타나 서로 간 격차가 줄었다. 이들은 작년 8월 이후 매월 조사에서 1~4위에 들었다.

여권 후보군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빠지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몽준 전 의원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야권 후보군에는 손학규 전 의원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그는 작년 7.30 보궐선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난국(難局) 속에 다시금 주목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천1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라고 갤럽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