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여름철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품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정작 마시고 사용하는 물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 주택의 수도관은 물이 멈춰있는 시간이 길수록 이물질이 많이 쌓인다는 사실은 보도를 통해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해결 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수도 배관을 통해 흐르는 수돗물에 인산염이라는 약품이 투입되는데 이는 산성 성분이다. 인산염의 경우 난방 배관 스케일 및 녹 쌓임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투입된다. 난방 배관의 물은 배출이 아닌 순환 기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산염이 포함된 수돗물이 순환하면 스케일이나 녹이 잘 슬지 않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마시는 수돗물에 인산염을 투입하는 아파트 및 공동 주택이 있는데 이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인산염 자체가 염산 계열의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배관으로 사용되는 강관을 통해 흐르게 되고, 녹을 방지하기는커녕 더 촉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몇몇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수도 배관 청소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알지 못해 몇 년간 녹을 방치하기도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우 생활수와 난방수가 어떻게 구분돼 흐르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다. 특히 공동 주택의 경우 관리 주체와 사용자가 다르므로 공용 배관과 세대 배관 관리도 다르지만 공용 배관을 통해서 가정으로 흐른다. 인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수도 배관 관리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도 배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ckb@kukinews.com
건강한 물, 정기적인 수도배관 관리가 만든다
입력 2015-05-15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