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의원 정수 확대...與,현행 유지

입력 2015-05-15 08:20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은 국회의원 의석수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정원 확대를,여당 의원들은 '현행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7~14일 국회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의원 정수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182명 중 102명(56%)이 '현행 유지'를 꼽았다.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64명(36%),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는 10명(5%)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더300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실시한 지난 1월 조사보단 '현행유지' 응답자는 약 12%포인트 줄어든 반면, '늘려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10%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당시 조사에선 설문 응답자 173명 중 117명(68%)이 현행 의석수인 300석을 유지해야한다고 답했었다. '늘려야 한다' 43명(25%), '줄여야 한다' 6명(3%)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늘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64명 중 50명은 '301~350명', 14명은 '351~400명'이 적정한 의원정수라고 답했다. '줄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200~249명', 4명은 '250~299명'이라고 답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소속 응답자 79명 중 62명(78.5%)은 '현행유지'를 주장했다. '늘려야 한다' 9명, '줄여야 한다' 7명은 소수 의견에 그쳤다.(기타 1명)

반면 야당 소속(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응답자 80명 중 47명(59%)은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36명은 '301~350명', 11명은 '351~400명'을 적정한 의원정수라고 밝혔다.

현행유지(300명)를 선호하는 의원은 27명(34%)이었고, '줄여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3명(4%)에 그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