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다음 에볼라 양성반응을 나타내 병원에 입원한 이탈리아 간호사의 상태가 악화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로 귀국하고 나서 10일부터 39도가 높는 고열 등 에볼라 증세를 보이다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고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에 입원한 이 간호사(37)는 현재 위장 장애를 일으켜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주입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 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서 그동안 임상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입증된 실험단계의 백신을 공수해 투여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가 귀국한 이후 접촉한 일부 사람들을 대해 지속적으로 보호·관찰을 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에볼라 공포 끝나지 않았다… 이탈리아 간호사 상태 악화
입력 2015-05-15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