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로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른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인천 모 교교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 학교 1학년 생명과학Ⅰ 중간고사 시험장에서 학생들에게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배포됐다. 오지선다형 객관식 25개 문항으로 된 시험지였는데 문항마다 달린 5개 보기 가운데 정답 보기만 유독 굵게 표시됐다.
출제 교사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가 시험이 끝난 뒤에야 알고는 학교 측에 보고했다.
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을 결정했고 14일 시험이 다시 치러졌다.
해당 고교 관계자는 “프린터 설정이 잘못돼 발생한 사고였다. 쉽게 눈에 띌 정도로 표시가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고교서 정답 표시된 시험지로 중간고사 ‘황당’…재시험 치러
입력 2015-05-14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