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월드비전에 네팔 후원금 5000만원 전달

입력 2015-05-14 17:22

서울 영락교회(이철신 목사)가 네팔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어린이를 위해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영락교회가 네팔 지진 피해 복구 및 긴급구호 후원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후원금은 월드비전이 진행 중인 아동쉼터 건립 및 재건복구사업에 쓰인다.

김경오 영락교회 행정처장은 “네팔 대지진 후원금은 영락교회 교우들이 십시일반 헌금해 마련한 것”이라며 “갑작스런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양 회장은 “영락교회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의 교회들이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과 기도를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달 25일 1차 지진 이후 2차 강진이 발생한 12일 현재까지 박타푸르, 람중 등 지진 피해지역 7곳 주민들에게 방수시트 3919개, 담요 2500장, 철재 지붕재 4644장을 전달했다. 또 864가구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아동쉼터 11곳을 설립해 아동 3만215명을 지원했다. 현재 월드비전은 전 세계 긴급구호전문가 40명, 네팔 월드비전 직원 200여명과 함께 현지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02-2078-7065~9·worldvision.or.kr).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