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안은 채 강의하는 대학 교수의 수업장면 사진이 SNS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인 시드니 엥겔베르그란 교수이 사연이다.
지난 11일 엥겔베르그 교수의 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사진은 왼팔로 체크무늬 옷을 입은 아기를 안고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모습인데, 아기도 마치 할아버지 품에 안긴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다.
엥겔베르그 교수가 안은 아기는 자기 수업을 듣는 한 여학생의 아기.
대학원생인 이 학생은 아기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아기를 데리고 수업을 듣게 됐는데 수업 도중 아기가 울자 당황해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엥겔베르그 교수는 학생에게 아기를 받아 달래고는 계속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엥겔베르그 교수는 현재 손주들이 5명이나 되는 할아버지인데 엄마 아빠인 학생들에게 아기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학교에 데리고 와도 좋다는 너그러운 성품의 소유지인 것으로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교수님” “너무 멋지시다” “대한민국에 저런 교수가 있을까” “애기도 귀엽네” “참다운 스승이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아기 안고 강의하는 교수님… 알고보니 돌 봐줄 이 없는 제자 아기
입력 2015-05-15 01:30 수정 2015-05-15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