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구대국 중국 … 1만2700명 태국 단체관광 기네스 기록 세울 듯

입력 2015-05-14 15:36 수정 2015-05-14 17:38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서울 명동거리를 가득채운 중국 관광객. 국민일보DB

중국인 1만2700명이 오는 10~20일 태국 단체관광에 나선다고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 사이트인 환구망(環球網)이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중국 톈사그룹(天獅集團)이 직원 6000여명에게 프랑스 여행을 가도록 하면서 세운 기네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체관광은 한 직구업체가 우수 직원 격려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중국 관광객들은 110편의 항공기에 나눠 타고 태국에 입국한 뒤 400대가량의 대형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이 예약한 숙소는 4∼5성급 호텔방만 3만8000개에 달한다.

태국 정부는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태국관광국 관계자는 “이번 단체관광은 태국이 맞는 사상 최대 규모 관광단으로 파타야의 한 호텔에서 4차례 환영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는 15일 만찬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나서고 다른 만찬에도 고위 관료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이번 초대형 관광단을 맞아 6억 바트(약 195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여행 보너스’를 준 중국 업체는 내년에도 유사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원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태국 매체가 전하기도 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