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에 비가 많이 오고 있다?” 문재인, 정청래 파문 에둘러 표현

입력 2015-05-14 15:2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요즘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죠. 그러나 너무 걱정 마십시오. 우리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하듯이 우리 당이 더 단단하게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당 보좌진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요 며칠 동안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궂었는데 오늘은 아주 운동하기 좋은 날씨”라고도 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 보좌진 1100여명은 우리 당의 자랑스럽고 든든한 자산”이라며 “새누리당 국회의원님들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당에서 딱 하나 부러운 게 있는데 우리 보좌진들이 정말 탐이 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모래알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의원들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은 대단히 탁월하다"며 "다 보좌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표는 파란색 와이셔츠에 노타이, 소매를 걷어올린 모습이었다. 그는 보좌진들과 함께 고무신 차기, 박스 쌓기 등 프로그램에 20여분간 참여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