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몽골 난청소녀 무료수술

입력 2015-05-14 14:04
고신대 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나눔 의료사업의 하나로 몽골의 11세 소녀에게 무료로 난청수술을 해준다고 14일 밝혔다.

몽골 소녀 환자는 보호자, 몽골 현지 언론사 취재진과 함께 12일 입국해 22일까지 머물며 고신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각종 검사를 받고 수술을 위해 입원 중인 이 소녀는 15일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의 집도로 인공와우 삽입술을 받고 치료 후 21일 쯤 퇴원할 예정이다.

인공와우 삽입술을 고도의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번 몽골 환자 초청은 부산시 나눔 의료사업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1000만원 상당의 수술비는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부담하고, 항공료와 체재비는 정부에서 지원한다.

환자와 함께 부산을 방문할 몽골 방송사 취재진은 환자 수술 과정과 부산지역 관광명소 등을 취재해 이달 말 특집방송을 몽골 전역에 내보낼 예정이다.

부산시와 복음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과 해외 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0년에는 의료관광객 20만명,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