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잠잠해진 구제역, 경계태세 1단계 하향

입력 2015-05-14 10:50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위기경보 단계가 한 단계 낮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구제역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주의’로 낮췄다고 14일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다. 협의회는 최근 구제역 발생현황과 백신접종 등 방역상황을 고려할 때 구제역이 진정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구제역 발생건수는 작년 12월 26건, 올해 1월 48건, 3월 53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달 13건으로 급감했다. 지난 4월 28일 충남 홍성·천안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2월 3일 구제역 발생 후 이동제한 대상이었던 전국 1848개 농가 중 95%인 1759개 농가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확산을 막고자 해당 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의 가축 이동을 제한한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일부 방역조치가 미흡한 농장에서 산발적인 구제역 발생이 가능하지만 정부·농가의 방역 강화와 신형 백신 공급 확대로 구제역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