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고고한 요정 여왕 블란쳇 “동성애 경험 있다” 시인

입력 2015-05-14 09:48
반지의 제왕 페이스북

‘반지의 제왕’에서 고고한 요정 여왕 갈라드리엘을 연기했던 케이트 블란쳇(46)이 양성애자임을 시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란쳇은 13일(현지시간) 대중잡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여성 동성애자 역할로는 첫 연기인가”라는 물음에 입술을 깨문 채 미소를 머금으며 “영화속에서? 아니면 실제 생활에서?”라고 되물었다.

이어 블란쳇은 다소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맞다. 여러 차례 있었다”라고 답했다.

블란쳇은 1950년대 여성 동성애자의 삶을 다룬 소설을 바탕으로 최근 제작된 영화 ‘캐럴’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블란쳇이 짤막한 답변 뒤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호주 출신 배우로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받은 블란쳇은 유명 극작가 앤드루 업튼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