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막말,오늘 징계 심판대에 오른다..당적 박탈까지 가능

입력 2015-05-14 08:00

막말 파문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문재인 대표가 사실상, 최고위원 직무를 정지시키는 징계 카드를 빼들었다. 당장 14일부터 당 윤리심판원 심의가 시작됩니다.

‘공갈’ 발언 닷새 만에 문 대표가 수습책으로,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 출석을 정지시켰다. 사실상의 직무 정지 조치로, 정치적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당내 징계도 원칙대로 하겠다며, 당 윤리심판원에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다.

이날 시작되는 당 윤리심판원의 심의 결과에 따라, 정 최고위원은 최악의 경우 당적 박탈까지 당할 수 있다.

윤리심판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정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다음주까지 징계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는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 ‘대표 사퇴 촉구’ 목소리가 많다는 등의 의견을 문 대표에 직접 전하는 등 내분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문 대표는 당 혁신 방안을 곧 내놓겠다고 했다. 일부 핵심 당직자 교체와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 구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