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도 아니고”…선배 전공의 후배 때려, 비장막 찢어져

입력 2015-05-14 00:10 수정 2015-05-14 06:54
방송화면 캡처

대학병원에서 선배 전공의가 후배 의사의 배를 걷어차 수술까지 받게 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SBS8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모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4년 차 이모씨는 같은 조의 1년 차 후배 배모씨 배를 걷어찼다.

이씨는 "환자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화를 낸 뒤 배씨의 배를 여러 차례 걷어찼다.

이씨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배씨는 다른 때보다 폭행이 더 심해 통증이 심하자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배씨는 비장을 싸고 있는 막이 찢어져 수술까지 받게 됐다.

한편 이씨는 진상 조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해당 병원은 이씨를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징계위원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