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차남을 체포한 것에 관해 남승우 조선총련 부의장은 “무모한 정치탄압이며 용납하기 어렵다”고 13일 밝혔다. 남 부의장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일본을 맹비난했다.
남 부의장은 오후 도쿄 조선총련본부에서 열린 회견에서 조선총련이 이달 25일 결성 6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거론하며 “자긍심을 갖고 축하하기 위해 달아오르고 있는 재일동포를 위축시키려는 비열한 모략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부당한 체포는 앞으로 조일(북일)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책임은 전부 일본 정부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찰은 전날 북한산 송이의 불법 수입사건과 관련해 허 의장의 차남 허정도(50)씨 등 3명을 체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조선총련 "허종만 의장 차남 체포, 정치탄압" 반발
입력 2015-05-1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