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는 그리 좋지 못했다.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기대를 모았던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단타 1개에 그쳤다. 이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었다면 1994년 아키야마 고지(53) 전 소프트뱅크 감독이 작성한 일본 최다 연속 경기 장타 기록인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을 만들 수 있었다.
연속 홈런 행진도 4경기에서 중단됐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일본 진출 후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을 4경기로 늘린 바 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멀티히트 행진도 6경기에서 멈췄다.
소프트뱅크는 9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2-6으로 패했다.
모규엽 기자
이대호, 11경기 연속 안타…연속 장타 기록은 무산
입력 2015-05-1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