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단일사업 최대규모 해외 원유 권리 획득

입력 2015-05-13 20:01
GS에너지가 국내 유전개발사업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육상유전을 운영하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CO)와 아부다비육상유전에 대한 지분 3% 취득 및 40년간 지분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는 계약을 채결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육상생산광구는 현재 UAE 전체 원유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하루 약 160만 배럴을 생산 중인 초대형 유전이다. 이 가운데 GS에너지가 확보한 원유는 하루 약 5만 배럴, 40년간 약 8억 배럴이다. 또한 해당 원유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오는 7월부터 국내 직도입도 이뤄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원유 직도입을 통해 국가 에너지수급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에너지의 이번 지분 획득은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한·아부다비 국가 간 협력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11년 한·아부다비 정부 간 체결된 ‘석유·가스 분야 개발협력 MOU’에 따라 이번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됐고, 2014년 및 2015년 양국 정상 상호방문을 통한 신뢰구축이 이번 사업이 결실을 맺는데 크게 기여했다.

GS에너지는 이번 국제입찰 과정에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참여해 기술 및 상업성심사, 기술실사 등을 받아오며 토탈(Total), 비피(BP), 쉘(Shel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낙찰에 성공했다. GS에너지는 “앞으로도 정부의 협조와 석유공사의 축적된 기술역량을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