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군장관에 첫 여성 페니 모르다운트 임명

입력 2015-05-13 17:03 수정 2015-05-13 21:59

영국 국방부의 육군장관에 여성이 처음으로 임명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페니 모르다운트(42) 지역사회·지방자치부 차관을 국방부 육군장관에 임명했다. 육군장관은 현역 및 예비역 육군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한다.

모르다운트 육군장관은 해군 소위로 잠시 복무한 것을 제외하면 군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는 레딩대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자선 단체 등에서 일했다. 2005년에는 영국 남부 포츠머스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 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으며 2010년 두 번째 총선 도전에서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7월 그녀를 지역사회·지방자치부 차관에 임명한 데 이어 이번에 육군장관으로 승진 기용했다.

모르다운트 육군장관은 “해군 예비역으로서 우리를 지키는 군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해 영국 육군은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창궐에 대응하는 전선에 있었고 ‘이슬람국가(IS)’의 야만적인 재앙에 대처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