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당시 간부들은 한 명만 빼고 모두 도망갔다고?”… 이게 정말 사실이야?

입력 2015-05-13 16:47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가 나자 사격장을 통제해야할 간부들은 다 도망가고 한명만 남아서 예비군들에게 도망가라고 종용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3일 총기사고 발생 세시간 후 살해 용의자 바로 앞에 있었다는 한 예비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한 실상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고당시 아예 통제 자체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 예비군에 따르면 이날 총알은 10발이 지급됐는데 가장 기본적인 안전검사도 없었다고 한다.

조교 2명과 간부3명이 사격자 20명을 통제했는데 사고가 발생하자 모든 예비군들이 현장에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간부들 중 중앙통제관만 예비군들에게 도망치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다른 간부들은 다 도망갔다는 것.

대대장이라는 사람은 사격장에 방탄(헬맷)도 쓰지 않은 채 사격장 구경을 오는 등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아직 예비군들 생활관에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대기 하고 있다”며 “심리도 착잡해서 집이라고 가고 싶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글은 본 누리꾼들은 “얼마전 훈련때는 무조건 조교 1대1 마크했는데” “완전 X나라 군대네요” “그나마 중앙통제 간부는 개념이 잡혔네요” “아무리 인원이 없어도 저러지는 않았는데” “뻥같은데” “저 훈련장에서 예비군 받았는데 조교가 1대1이었던 적은 없었던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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