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위해 ‘깔끔한 음식업소 100선 만들기’ 사업

입력 2015-05-13 15:44
경기도는 규모가 영세하고 기반시설이 노후해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깔끔 음식업소 100선 만들기’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전통시장 내 업소 중 음식점이 10%가 넘는 데 착안, 음식업소의 위생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 시범사업의 취지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3월 전문가 간담회를 3회 실시하고, 지난달 전통시장 내 깔끔 음식업소 100선 만들기의 도 시범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에 서류평가와 29일과 이달 1일 현장평가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용인 중앙시장, 오산 오색시장, 의정부 제일시장을 선정했다.

중앙시장은 음식점 규모가 작아 음식재료를 식당 외부에 보관했고, 오색시장은 음식점 내부 위생시설이 낡았으며, 제일시장은 음식점이 지하에 있어 환기 및 배수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전문 컨설팅을 통해 선정된 3개 전통시장에서 각각 30~40곳, 총 100곳의 음식점을 선정,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해 다음 달부터 위생환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도식품진흥기금에서 전부 충당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내벽, 배수구, 환풍시설 등 위생과 밀접한 시설을 개·보수하고, 자외선살균기·진열대 등 위생장비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의 최대 80%,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위생관리가 취약하고, 도마나 위생복 등 위생용품 지원으로는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도민 먹을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도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범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시장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차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용인 중앙시장과 오산 오색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지역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