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종합건설업계가 결국 거리로 나섰다.
종합건설업계 관계자 3000여명은 13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가졌다. 대한건설협회 최삼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종합건설업계가 집단행동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잘못된 정책은 개선을 요구해야 마땅하다”며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저지는 물론 제도 자체가 폐지되도록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시·도회를 대표하는 중소 종합건설업체 대표들도 차례로 연단에 올라 국토부에 대한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전라남도회 김영구 회장은 “국토부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추진 시 중소업계 간 업역분쟁이 심화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고, 서울시회 박종웅 회장은 “종합건설업계는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합심하여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건설업등록증 반납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취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가두행진을 벌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말라˝… 종합건설업계, 결국 거리로 나갔다
입력 2015-05-13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