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비노·중도 성향 의원들의 조직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과의 오찬 회동에서 “비선 라인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4.29 재보선 참패를 전후해 최고위원단, 중진의원단 등 당내 각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선(비공식 정무라인) 라인 정리” 요청에 대해 “비선 라인 자체가 없다”고 공식 부인한 셈이다.
문 대표는 “당내 의사결정이나 인선을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른바 친노 비선이 당 지도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도 않는다”며 “비선 라인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다만 그간 전략 관련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의 결정이 늦어져서 부득이하게 최고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사안들이 다소 있었을 뿐”이라고도 했다. 문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국회 당 대표 연설문 작성 과정을 실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비선 라인은 없다”...비노계 주장 정면 반박
입력 2015-05-1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