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가 났는데 우리는 이러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총기 사고가 난 직후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다. 글쓴이는 “지금 내곡동 예비군, 사고 났는데도 계속 훈련중이다”며 당시의 어수선한 상황을 전했다.
해당 트윗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진위를 의심하고 있다.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용하는 붉은 색 의자 등과 주변의 경치를 이전 찍힌 사진과 비교했을 때 장소는 맞는 듯 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사고가 난 훈련장의 옆 훈련장에 있던 예비군의 증언이 나오며 해당 트윗은 입증되고 있다. 교관이 사고 직후 즉각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관은 예비군이 웅성거려서야 “가족들에게 1분간 통화해라”고 했다는 증언이다.
한 네티즌은 “가해자는 1사로였고, 2사로, 3사로, 4사로 사격자를 차례로 쏘고 자살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통제되지 않은 채 훈련이 계속됐다면, 군은 사고 방지 및 안전 조치의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총기 난사를 저지른 최모(24)씨는 내일 퇴소를 앞둔 동원 예비군이다. 총기 난사로 2명안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2명은 후두부 관통, 1명은 아래턱 관통상을 입었다. 사고 정황 등을 종합했을 때, 최씨가 조준 사격을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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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4:11 수정 2015-05-13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