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원도 예비군 훈련장에 있었다… “바로 옆 교정에서 총소리가 난사였다니”

입력 2015-05-13 13:48 수정 2015-05-13 13:53
KBS 방송 화면촬영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배우 장수원(35)이 총기사고 예비군 훈련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입소했지만 조퇴한 가수 싸이(38)와는 다르게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장수원 측 관계자는 “장수원이 오늘 서울 내곡동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다”며 “바로 옆 교장에서 갑작스러운 총소리로 무슨 일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총기난사 사고였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 주변에 있었지만 무사히 귀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장수원은 1997년 데뷔한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멤버로 최근에는 배우를 겸업하고 있다.

싸이도 내곡동 훈련장에 있었지만 사건 당시에는 퇴소한 뒤였다. 싸이 측 관계자는 “오후 스케줄로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조퇴했다. 사고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다. 훈련장을 떠나고 20분 만에 발생한 사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복무했지만 2007년 부실복무가 인정되면서 국방부로부터 재입대를 통보받고 두 차례 군 복무를 했다. 현재 예비군 복무 대상자다. 이 관계자는 “예비군이 한 자리에 모인 뒤 여러 조로 나뉘면서 훈련을 받는다. 총기난사가 있었던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총기사고는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 서초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3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