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동 서초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훈련연기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SNS에서는 “무서워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싶지 않다” “함께 훈련을 받을 예비군들 중 누군가가 같은 사고를 낼지 알 수 없다” “개인별 연기가 아니라 군 차원의 연기나 취소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집일이 임박한 훈련 대상자일수록 더 많은 공포심을 드러냈다.
사고는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 서초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했다. 오후 12시40분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하다. 육군 관계자는 “한 예비군이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24세 최모씨로 알려졌다.
예비군 훈련 대상자들은 사고 발생 이후부터 병무청과 예비군 홈페이지로 몰려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SNS에는 훈련 연기에 대한 문의도 속출했다. (예비군 홈페이지 훈련 연기 방법 http://www.yebigun1.mil.kr/dmobis/rfh/rgt/typetradelay/delaytraining.jsp)
향방훈련은 소집일 이전까지 훈련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불시동원이나 천재지변으로 연기 원서를 제출 할 시간이 없을 경우 전신·전화 등의 방법으로 신고한 뒤 사흘 안에 원서 제출이 가능하다. 본인이 제출할 수 없을 경우 세대주, 성년인 가족, 직장의 고용주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동원훈련의 경우 소집일 닷새 전까지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병무청은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연기 사유로 원서를 제출할 시간이 없을 경우 전화로 지방병무청장에게 신고한 뒤 사흘 안에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예비군 훈련 어떻게 연기합니까”… 소집 대상자 문의 속출, 방법은?
입력 2015-05-1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