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예하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예비군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육군은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24)씨가 K-2 소총을 난사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주변에 있던 예비군 4명이 다쳤다. 당시 훈련장에는 송파 강동 지역 예비군 50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었다.
부상자 4명 가운데 박모(24) 씨는 중상을 입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다른 부상자 윤모(24)씨도 위중한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삼성서울병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황모(22), 안모(25)씨 등 나머지 2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삼성서울병원 외에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 사격 때 K2 소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해자 최씨의 총기 난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씨는 하루 뒤 퇴소를 앞둔 동원예비군으로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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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예비군훈련장 총기 난사로 3명 사망,2명 부상…난사후 자살 예비군 ‘현역때 B급 관심병사’
입력 2015-05-13 11:02 수정 2015-05-13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