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트리오 두 골 합작… 바르셀로나 결승 진출

입력 2015-05-13 09:53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착했다.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는 두 골을 합작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5대 3을 기록, 뮌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8번째 결승 진출을 이뤘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치러지는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의 준결승 2차전 승자와 내달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비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베나티아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1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는 골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왼쪽에서 뒤따라오던 네이마르에게 공을 넘겨줬다. 네이마르는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엔 메시의 헤딩 패스가 수아레스를 거쳐 네이마르에게 갔다. 네이마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인 메시(10골)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이상 9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뮌헨은 후반 14분과 후반 29분 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이후 최근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