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효과” 노인들 속여 의료기기, 식품 판매 수억원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5-05-13 09:15

대구 동부경찰서는 노인들에게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이 암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7억원을 챙긴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의사 박모(7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구 북구 한 홍보관에서 글루코사민 성분의 건강기능식품, 온수기 등을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 홍보해 제품 9억원 어치를 판매하고 이 중 7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노인들을 속이기 위해 서울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박씨를 강사로 내세워 제품 기능과 효과를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