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뮌헨 뚫고 베를린 진군… ‘꿈의 무대’ 챔스리그 결승 진출

입력 2015-05-13 09:10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뮌헨을 뚫고 베를린으로 진군했다. 베를린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격전지다.

바르셀로나는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 3으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뮌헨을 3대 0으로 격파했다. 최종 전적은 1승 1패로 맞섰지만 최종 스코어에서 5대 3으로 앞서 결승 진출권을 낚아챘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결승전으로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 네 차례 우승했다. 결승 진출은 여덟 번째다. 마지막 우승은 4년 전인 2011년이다. 당시 사령탑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호셉 과르디올라(44·스페인) 감독은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적장으로 나타났지만 옛 제자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결승전의 격전지는 베를린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4강전 승자와 다음달 7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대결한다. 바르셀로나의 베를린 진군을 저지하지 못한 뮌헨은 ‘안방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하고 노렸던 2관왕도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는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지원을 받으면서 멀티 골을 넣었다. 전반 14분과 전반 28분 두 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한 공격을 수아레스가 연결하고 네이마르가 마무리했다. 어시스트는 모두 수아레스다. 네이마르는 지금까지 9골을 넣었다. 메시(10골)에 이어 득점 2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