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취업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21만6000명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폭은 2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10.2%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의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작은 것이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과 같았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로 0.2%포인트 올라 4월 수치로만 따지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의 10.7%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2000년 구직기간 4주 기준의 새 실업률 제도가 도입된 이후 4월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11.3%에 달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4월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
입력 2015-05-13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