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든 통장 빼앗으려고 친구 살해한 철없는 20대들

입력 2015-05-13 08:41 수정 2015-05-13 08:47

20만원이 든 통장을 빼앗기 위해 친구를 살해해 암매장한 20대 2명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김모(20)씨와 지모(20)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2시께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 구모(19)군을 청주시의 자신들이 사는 원룸으로 불러 둔기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군이 가진 통장을 빼앗으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당시 구씨의 통장에는 20여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숨진 구군의 시체를 차에 싣고 강원도 강릉으로 가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구군의 사체를 유기하는 것을 도운 이모(20)씨 등 2명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