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지연율 21% 불명예 1위

입력 2015-05-13 08:27
지난해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 꼴로 30분 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가장 자주 지연돼 승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14년 항공교통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0분 이상 지연된 국내선 항공기는 총 1만7589대로 전체 운항횟수의 10.7%를 차지했다.

지연 원인은 항공기접속(다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지연·결항이 발생하는 경우)이 90.7%를 차지했다. 이어 기상 2.4%, 항공기정비 1.8% 순이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의 국내선 지연율이 21.19%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14.8%), 아시아나항공(11.49%), 티웨이항공(10.73%), 에어부산(9.22%), 대한항공(6.57%)이 뒤를 이었다.

항공기 결항은 100대 중 1대 꼴로 발생했다. 지난해 결항된 국내선 항공기는 총 2310대로 전체 운항횟수의 1.4%였다. 국제선 항공기의 결항원인은 기상(63.9%)과 항공기 접속(32.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토부가 항공교통이용자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매년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