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이른바 ‘공갈 발언’ 파문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직 직무정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문 대표는 12일 저녁 일부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겸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내부 갈등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표는 ‘공갈 발언’으로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 최고위원의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고위원직 수행을 중단시키는 ‘직무정지’ 처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문 대표가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실제로 정 최고위원에 대해 직무정지라는 고강도의 조치를 취할 경우 4·29 재보선 패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단독]문재인, 정청래 최고위원직 직무정지 추진...‘공갈 발언’ 심의 결과때까지
입력 2015-05-13 02:18 수정 2015-05-13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