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따라 조성되는 경의선·경춘선 숲길 일부 구간 다음 달 개방

입력 2015-05-12 21:57
경의선숲길 염리동 구간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 내 경의선과 경춘선 폐선 부지에 조성된 숲길이 내달부터 부분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달 내 경의선 지상부 숲길 2단계 구간과 경춘선 폐선부지 숲길 1단계 구간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20일쯤 개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의선숲길은 경의선 용산문화체육센터부터 가좌역까지 6.3㎞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생긴 10만2008㎡ 부지에 총 사업비 457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콘셉트로 기찻길 옆 예술마을과 일제강점기에 만든 인공하천인 선통물천, 무쇠막(무수막) 등이 조성·복원된다. 1단계 대흥동 구간(760m)은 2013년 완공됐고 2단계 연남동, 염리동, 새창고개와 닿는 1.62㎞ 구간이 이번에 완공된다. 3단계 신수동, 동교동 구간은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춘선숲길은 광운대역부터 서울시계까지 6.3㎞ 구간의 폐선부지 21만1392㎡에 총 44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기억과 꿈’을 콘셉트로 철길,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과 텃밭 등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우선 1단계로 노원구 공릉동 성우아파트부터 육사삼거리까지 1.9㎞ 구간이 이달 완공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