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문화복합단지 ‘인천아트센터’가 내년에 일부 시설을 우선 개관한다.
11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9년 착공한 인천아트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1단계로 지하 2층 지상 7층, 1759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준공해 개관 준비를 마치는대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아트센터에 애초 계획된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2만㎡ 규모의 박물관 등 2단계 사업은 현재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추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인천아트센터는 민간사업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주거단지를 개발해 얻은 이익금으로 건립해 시에 기증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시가 조달하는 구조다.
인천아트센터의 운영비는 NSIC가 함께 건립해 시에 기증한 인근 상가와 오피스텔 등 지원단지시설을 통해 지원된다.
NSIC의 개발이익금은 2616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인천아트센터 사업비는 1단계(콘서트홀·818대 지하주차장) 2610억원, 2단계(오페라하우스·박물관) 2200억원에 달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2000억원이 넘는 인천아트센터 부족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NSIC가 송도국제도시 보유한 다른 토지의 개발계획을 변경해주고 개발이익을 늘려 인천아트센터 2단계 사업을 추진, 시에 기증하도록 하는 방안을 NSIC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아트센터 1단계 사업인 콘서트홀은 세계적 수준의 공연시설로 건립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서 “2단계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아트센터 내년 1700여석 규모 콘서트홀 개관 “인천경제자유구역 명품화 본격화”
입력 2015-05-12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