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서울시는 즉시 대체매립지 계획을 수립·시행해 최단기간 내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을 종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의원은 “지난 25년간 인천 서구 주민은 쓰레기장에 산다는 오명을 덮어쓴 채 매립기간이 종료되기만을 기다리며 힘겹게 견뎌왔다”며 “그런데 향후 그보다 더 긴 30년이란 기간 동안 매립지 사용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9일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4자협의체’ 기관장들은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해 회동을 가졌으나 매립지 사용기한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은 “4자협의체에서 합의한 선제적 조치를 당초 약속대로 즉시 이행해야 한다”면서 “수도권매립지 연장이 서울시 요구대로 충족되지 않는다고 해서 선제적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인천시민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의원은 “‘4자협의체’가 매립지를 인천시로 이양하고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완료된 토지와 완료 예정인 토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를 건설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이학재 의원, 수도권매립지 매립중단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요구
입력 2015-05-12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