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당한 유승준이 13년만에 심경을 고백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댄디**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12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신현원 대표의 유승준 심경 인터뷰 아프리카 방송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냈다. 방송 하루 전인 18일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명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군대 안 간게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기만한 게 죄”라며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제작사 신현원프로덕션의 대표 신현원 감독은 12일 “유승준과 오는 19일 홍콩에서 인터뷰 자리를 갖고 이를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생중계 방송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에 아프리카TV를 통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편지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을 떠난 지 13년 만입니다. 이제 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한다”며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 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 5월 19일 저녁 10시 30분에 뵙겠습니다”라며 방송 사실을 전하면서 편지글 말미에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픈 유승준’이라고 적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유승준 심경 고백 인터뷰 방영 반대” 인터넷 청원 등장
입력 2015-05-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