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죽이려 했다” 총기난사 살해범의 충격 자서전

입력 2015-05-12 17:34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총에 맞아 살해당할 뻔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2003년과 2010년 스웨덴의 말뫼에서 총기 살인을 저질렀던 페테르 망스가 최근 펴낸 자서전을 소개했다. 이 자서전에서 망스는 “불법 주차한 사람을 총으로 쏘려고 했다. 알고 보니 이브라히모비치이였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다. 스웨덴 국가 대표 공격수이기도 하다. 망스는 자서전에서 “길을 걷다가 이브라히모비치의 빨간색 페라리가 불법 주차된 것을 보고 몹시 화가 나서 곧장 집으로 돌아가 총을 가져왔다”며 “총을 가지고 돌아오니 이브라히모비치가 차를 타고 떠난 뒤라 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망스는 2009년과 2010년 스웨덴 말뫼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파트와 사무실, 주차된 차와 길거리를 걷는 행인 등에 무차별로 총을 쐈고, 2명이 살해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