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까지 동물학대 감시원 1000명 임명

입력 2015-05-12 17:03
서울시가 2020년까지 동물학대 감시원을 1000명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동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2일 오후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동물복지계획 2020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시는 2020년까지 반려견 놀이터 5곳 확충, 반려견 60만마리 등록, 길고양이 1만 마리 중성화, 시민 5만명에 동물보호교육, 동물학대 감시원 1000명 임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허가 번식 동물의 유입을 막기 위해 동물판매업 영업신고 대상동물을 조류, 양서류, 어류 등까지 확대한다. 판매업자의 동물 개체관리카드에 구입처의 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물 유기 전 인수·보호제도와 동물보호기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해 유기동물과 길고양이를 관리하는 등 동물 보호를 중요한 시정 목표로 세워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내 유기동물은 2010년 1만8624마리에서 지난해 9551마리로 48.7% 줄었다. 그러나 유기동물 중 입양되는 경우는 29%에 불과하고 34%는 안락사, 14%는 폐사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