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도 오디션으로”…롯데그룹 무스펙 스펙태클 오디션 돌입

입력 2015-05-12 15:29
롯데그룹 채용 공고 홈페이지 캡처

롯데그룹이 신입사원 채용 역사상 최초로 오디션 형식으로 선발한다. 명칭은 ‘스펙태클 오디션’. 자격증은 물론이고 외국어 시험 점수 등이 필요없이 오로지 오디션 형식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는 것.

롯데그룹은 직무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12일부터 21일까지 올해 상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하이마트, 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에서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모두 1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기획한 ‘스펙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말의 중의적인 의미로 그간 취업에 필요했던 자격증 등 스펙을 무시한 채 오로지 직무를 해나갈 수 있는 능력만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서 서류 접수시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한 주제에 대한 에세이만을 받아 서류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은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me2.do/xmQbR4em)에서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거쳐 6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회사별로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으로 선발된 신입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