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이 비밀 입소를 했다.
김현중은 12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했다. 007을 방불케 하는 비밀 입소에 배용준이 동행했다. 배용준은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한류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다.
배용준은 레인지로버 차량을 타고 서울서 이동해 부대 인근에서 김현중 일행과 식사를 했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고위 관계자들과 일본 측 관계자들끼리 총출동해 김현중의 입소를 지켜봤다. 정식 입소 시간은 2시지만, 이들은 교통 혼잡과 마중 나온 팬들을 피하기 위해 2시간 일찍 서둘러야 했다.
김현중의 일본 활동을 지원한 일본 소속사 DATV와 KNTV, 유니버셜뮤직의 대표도 입대를 함께 했다. 일본측 관계자들은 이날 동행을 위해 10일 서울에 도착해 1박까지 했다.
김현중은 영장이 나왔지만 여러차례 군 입대 시점을 미뤄왔다. 3월 31일도 영장이 나왔지만 연기했다. 당시 전 여자친구가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면서 입대를 할 경황이 없었다. 전 여자친구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입대를 하루 앞둔 11일엔 한 차례 유산했다는 발표를 했다.
김현중은 입대하지만 소송은 진행된다. 소송은 당사자 없이 법률 대리인의 참석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현중의 소송건과 사생활 이슈 등을 모두 법률 대리인에게 이임한 상태다.
같은 날, 후배 한류스타의 군 입대를 착잡한 마음으로 바라봤을 또 다른 한류스타는 자신의 심경을 SNS에 토로했다.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나요”라며 “이제와서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합니다.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픈 유승준”이라는 심경고백을 남겼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유승준 보고있나?’ 김현중 입소에 배용준 동행… 남모를 ‘의리’ 과시
입력 2015-05-12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