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선 새 거포' 강정호, 붙박이 주전 보인다

입력 2015-05-12 15:3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이제는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에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333(51타수 17안타)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선발이자 최근 7경기에서 5번째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42타수 16안타(0.381)를 때려내며 붙박이 주전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전 “강정호의 꾸준함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강정호의 꾸준함이 향상됐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이전보다는 더 연속해서 선발로 출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던 클린트 허들 감독도 수긍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성적이다.

현지 언론매체에서도 올 시즌 주전 3루수로서 타율이 0.173까지 급락한 조시 해리슨을 대신해 강정호에게 더 많은 선발 출장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