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12일 한국교회 도움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몽골 시각장애인 이샴 사랑체제그(39·여)씨가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사진)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랑체제그씨는 한국교회의 수술비 후원 덕분에 지난 3월 내한해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다(국민일보 4월 14일자 31면 참조).
사랑체제그씨는 편지에서 “2000년에 양쪽 시력을 다 잃으면서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며 “하지만 수술을 받으면서 제 삶에는 빛과 기쁨이 넘치게 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수술을 받도록 도와준 한국교회와 수술을 담당한 춘천성심병원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국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사랑체제그씨는 양쪽 시력을 잃으면서 막노동을 하는 남편 월급에만 의지하며 살았다. 경제적 형편 탓에 각막이식 수술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의 사연은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하던 춘천성심병원 의료팀을 통해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알려졌다.
수술비는 경기도 평택 기쁜교회(손웅석 목사)가 후원했다. 기쁜교회는 최근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로 써달라며 2500만원을 전달했다. 손웅석 목사는 “생명나눔운동에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각막 이식 받은 몽골 시각장애인 여성, 한국교회 등에 감사편지 보내
입력 2015-05-12 14:06 수정 2015-05-12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