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또 멀티히트, 하지만… “타격 타이밍은 여전히 못 잡아”

입력 2015-05-12 13:27
중계방송 화면촬영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여전히 배팅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한다”고 자평했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8대 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전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연속 안타 행진은 11경기로 늘어났다. 타율은 0.194로 상승했다. 지난달을 0할대 타율로 마감했지만 이달에 타격감을 끌어올려 2할대 문턱까지 다가갔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나머지 세 번의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경기를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몸쪽 공을 노려서 치는 것은 아니다.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파울볼을 자주 냈다”고 했다.

그러나 “점점 나아지는 것이 보인다”며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3대 0으로 앞선 2회 무사 3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네 경기 만에 타점을 쌓았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타선도 좋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얻어 멀리 달아나야 했던 상황이었다. 기회에서 힘을 보탤 수 있어 좋았다”며 “안타 수가 늘어 기분이 좋지만 팀이 이겨 더 기쁘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