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10년 전, 15년 전에 반영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방치해오면서, 어려운 일이라고 자꾸 피하면서 오다 보니까 빚이 산더미 같이 쌓여서 점점 개혁하기가 힘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치권, 정부 모두가 이번에 해내지 않으면 아무도 이제는 손을 못대지 않겠는가? 이 시한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런 언급을 하며 짧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한테 세금을 걷겠다 이런 얘기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정치권에서, 우리 모두가 해야 될 도리를 국민 앞에 먼저 해야 한다”며 “해야 될 일을 안 하고 빚을 줄이는 노력을 외면하면서 국민한테 세금을 걷으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대통령 "공무원연금 개혁, 이번에 못하면 시한폭탄 터질 것" 의지 거듭 천명
입력 2015-05-12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