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네티즌은 당시 차를 타고 근처를 지나가다 구타 장면을 목격, 흥분한 남성을 가로막고 여성을 구출해냈다. 자칫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용감하게 달려가 폭행을 막은 행동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이 폭행 당하고 있길래 도와주러 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는데 문제의 폭행 장면과 여성을 구하기 위해 다툼을 말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난10일 밤 11시 40분경 도로에 택시가 멈춰서고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내린다. 남성은 내리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여성에게 집어 던지고 달려드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내팽개친다. 그리고 재차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쓰러뜨린다. 이때 글쓴이가 나타나 여성을 보호하며 남성을 제지한다. 하지만 남성은 글쓴이에게 비켜서라는 제스처를 하며 또다시 여성에게 다가선다. 두 남녀의 충돌은 계속되지만 글쓴이의 만류로 더 이상의 폭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쏟아냈다. “해코지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을텠데 정말 용감하다” “진짜 존경할 만한 멋진 분이네요” “말리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 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